해킹의 글이나 보이드의 다른 논문을 함께 읽지 않아 본 논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함에 미리 양해를 구한다.
0. The Tradition of Natural Kinds
0.1 Hacking’s Challenge
보이드는 해킹의 비판으로부터 자연종에 대한 열광을 수호하고자 한다
; 보이드는 속성 다발(property clusters)과 속성들의 집합(sets of properties), 자연적 속성과 사회적 속성 사이에 중요한 철학적, 방법론적 차이가 있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 그러나 많은 속성 다발종과 사회종, 그것들을 가리키는 용어들을 자연종과 자연종 용어의 모형으로 다뤄야 할 좋은 근거가 있다고 믿는다
; 특히 그것이 지시하는 바가 설명이나 귀납에서 중요한 속성 다발종이나 사회종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세 주장이 성립한다고 믿는
; 첫째, 논의되고 있는 그 종의 정의는 사회적 관습이라기보다는 귀납적으로(a posteriori) 정해지는 것이다
; 둘째, 귀납이나 설명에서 종을 지시하는 것은 그 종이 속성 다발에 의해 규정되는 것을 필요로 하는데, 이때 그 자격은 세계의 인과적 구조에 의해 결정되며 따라서 우리의 관습이나 이론화와는 독립적이다
; 셋째, 논의되고 있는 종과 그 용어 사이의 지시관계의 성립은, 종에 적절한 정의에 대한 관련된 언어 공동체 구성원들의 수용에 달려있지 않으며, 종의 예시화(instantiation)와 그 용어의 사용 사이의 인식론적으로 유의미한 인과적 관계의 패턴의 존재에 달려 있다
0.1. Locke on Projectability, or the Tension Between Nominalism and Rational Induction
해킹은 자연종에 대한 전통적인 연구가 대체로 유명론적이라고(nominalistic) 주장한다
; 그 유명론은 실질상의 본질, 숨겨진 기작, 인과력 등 관찰할 수 없는 것들에 관한 지식의 가능성에 대한 전통적인 경험주의의 회의론에서 나온 것이었다
; 또한 해킹은 그 전통이 귀납과 설명에 적절한 종들을 찾는 데에 관심이 있었음을 강조한다
; 해킹이 강조하지는 않았지만 논란의 여지가 없는 다른 사실이 있는데, 자연종에 대한 전통이 형이상학을 제거하려는 유명론적 계획과 (경험주의에 중요한) 귀납을 위한 합리적 원리를 특징지으려는 계획 사이의 극심한 긴장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 자연종에 대한 전통의 중심 요소가 전통적인 유명론과 양립할 수 없다는 사실로부터 그 긴장을 확인할 수 있다
; 전통적인 유명론은 로크식의 견해에 반영되어 있다 – 자연은 대상들을 비슷하게 또 다르게 만들지만, 그것들을 종으로 분류하는 것은 온전히 ‘이해의 작품(workmanship)’이다
; 이런 경험주의적 이해에 따르면 명목상의 정의들은 거의 완전히 임의적인 것이 된다
; 한편 자연종에 대한 전통에 따르면 자연종이 존재하고 정의를 가진다는 것은 이해에 관한 사실이라기보다는 자연에 관한(about nature) 사실이다
; 자연종에 대한 언급이 특정 종류의 귀납적 일반화에 적절하다는 것은 자연종에 대한 자연적인 사실이며, 이 사실은 이해와는 독립적으로 가지게 되는 속성 상관관계에 의해 설명된다
; 몇몇 종이 자연 그 자체의 특성이라면, 그 종들은 최소한 이해의 작품인 만큼 자연의 작품이다
; 경험론적 유명론과 <인간지성론>에서의 귀납에 대한 설명 사이의 긴장을 확인할 수 있다
; 로크가 몇몇 부분에서 인정하듯, 종 개념에 대한 그의 유명론적 이해는 실체의 이해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 결론을 지시한다
; 종 K의 관찰된 샘플이 근본적인 미세구조에 의해 인과력 P를 보일 때, 우리는 K의 다른 샘플들이 관련성 있는 유사한 미세구조를 가질 것이라 믿을 근거를 가져야만 K의 샘플들이 일반적으로 P를 가진다고 믿을 근거를 가진다
; 만약 우리가 미세구조적 실질상의 본질 대신에 임의적인 명목상의 본질에 따라 실체들을 분류해야 한다면, 우리는 어떤 근거도 가질 수 없고 실체에 대한 이해는 불가능해진다
; 중요한 것은, 단지 우리의 추측에서조차 로크의 논증은 회의적 위력이 있다는 것이다
; K의 샘플들이 모두 유사한 미세구조를 가진다고 추측할 이유가 없다면, 우리는 관찰된 K의 샘플의 속성이, 더 미래에 검토했을 때에도 계속해서 그 속성을 보일 것임을 과거에 보이고 있다고 추측할 이유가 없다
; 그저 추측하기 위해서라도, 그 경계가 ‘이해의 작품’이 아닌 실체의 범주는 필요하다
(자연종 개념을 유명론적으로 – 명목상의 정의는 자연이 아닌 이해의 결과물이라고 – 이해한다면 실체에 대한 이해가 불가능해지며 귀납적 일반화가 불가능해진다)
; 로크는 그의 유명론이 가져오는 당혹스러운 결과를 알아차리고 그 해결책으로서, 실체 종(substantial kinds)은 관념적으로(ideally) 규정됨으로써 그 경계가 온전히 인류의 작품이 아니라 관찰된 속성들의 상관관계와 부합하여 세워져야 한다고 말한다
; 보이드는 이런 로크의 주장이 (해킹이 말한) 자연종에 관해 철학적으로 논하는 경험론적 전통의 초기 단계를 드러낸다고 믿는다
; 최소한 로크의 주장은 경험론 내에서, 종을 규정하는 데 있어 자연적으로 나타나는 속성 상관관계 패턴을 따라야 한다는 반유명론적 이해의 이른 등장을 드러낸다
; 로크의 반형이상학적 유명론과 일상적인 귀납적 방법에 대한 설명의 필요성 사이의 긴장은 경험론 전통에서 계속해서 반복되었다
; 로크의 유명론은 ‘실질상의 본질’에 대한 회의론적 비판, 즉 실질상의 본질은 이해의 대상이 될 수 없으므로 분류의 토대로 이용할 수 없다는 것에서 비롯된다
; 그런데 이때의 회의론은 선택적인 것으로 의도되었다
; 실체에 대한 일상적인 이해의 가능성이나 실체의 속성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와 같은 것까지도 부정하고자 의도하지는 않았던 것이다
; 로크는 실질상의 본질에 대한 회의론이 실체 종이 임의적이라는 이론을 수반하는 것으로 이해된다면, 자신의 의도와 달리 회의론이 선택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함을 알았다
; 로크는 실체들의 투사가능한(projectable) 속성에 대한 정의에 관심을 가졌고, 투사가능성에 대한 판단이 그의 검증주의(verificationism)에 따르면 불가능해지는, 이론적 지식에 의존한다는 주장에 마주쳤다
; 로크는 귀납에 대한 극단적 회의론이나 이론적 지식이 가능하다는 실재론적 이해(자연종에 대한 전통주의자들이 받아들이는)를 받아들이는 대신 투사가능한 속성들에 대한 보다 명확한 설명을 제시한다
; 이는 종에 대한 엄격한 유명론적 이해의 포기를 감수하면서도 형이상학에 대한 검증주의적 비판을 고수하기 위한 것이었다
0.2. 20th Century Developments, or The Theory-Dependence of Almost Everything
자연종에 대한 열광은 과학에 대한 경험론적 이해보다는 과학적 실재론를 믿는 철학자들 사이에서 주로 발생해 왔다
; 그 이유를 살피기 위해서는, 실제 과학의 방법에 대한 철학적 탐구가 로크에게 최악의 악몽과 같았던 것을 확증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 실체에 대한 일반적이고 체계적 이해는 분명히 가능하지만, 그러한 이해를 얻을 수 있는 모든 근본적인 방법들 – 분류의 원리, 투사가능성을 평가하는 방법, 성질(quality)을 평가하는 방법, 관찰을 증거로서 도입하는 방법, 설명력을 평가하는 기준 등 – 은 완전히 이론에 의존해 있다
; 과학적 실재론은 과학의 실행에 대한 이러한 사실을 발견함으로써 상당한 신뢰를 얻었다
; 관찰가능한 것에 대한 과학의 귀납적 추론은, 그러한 추론이 이전에 획득된 관찰불가능한 실질상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반영하는 방법론적 원리에 의해 안내되었을 때에만 신뢰할 수 있는 것 같다
; The articulation of a naturalistic conception of the definition of natural kinds and a related naturalistic conception of reference has proven essential to making this abductive case for realism.
; 따라서 과학적 실재론자들은 열광적으로 자연종에 대한 전통을 설명하는(articulating) 데에 참여한다
; 이어서 보이드는 누군가 방법의 이론의존성에 대해 실재론적 분석을 받아들이든 경험주의적 분석을 받아들이든, 그 언급이 귀납이나 사회적 설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연종에 대해, 속성 다발이나 사회종을 포함하는 것으로 이해를 확장할 좋은 근거가 있음을 보이고자 한다
0.3. Life After Theory-Dependence: Global Nominalism or Epistemic Naturalism
20세기 조작주의(operationalism)의 등장에 따라 실질상의 본질에 대한 로크의 이론이 부상했지만 로크가 염려했던 바로 그 이유로 인해 실패했다
; 분류를 위한 과학적 방법은 완전히 이론의존적이고, 따라서 종 개념은 새로운 지식에 비추어 수정될 수 있다
; 어떤 과학적으로 중요한 종의 정의에도 제거할 수 없는 귀납적 요소가 포함된다
; 방법의 이론의존성이 가져오는 이런 결과들에 대해 경험주의는 크게 두 방향으로 대응한다
; 많은 경험주의자들은 각 과학적 용어의 정의가 순수하게 관습적이라는 국소적 유명론(local nominalism)에서부터, 높은 수준의 진술은 관습에 의해 참이고 결국 그것이 종 개념의 수정과 같은 이론의존적 실행을 좌우한다는 포괄적 유명론(global nominalism)으로 입장을 옮겼다
; 관측불가능한 것에 대한 귀납적 이해를 반영하는 방법론적 실행이 되돌릴 수 없을 만큼 이론적 원리에 의존할 때, 포괄적 유명론자들은 일부 적절한 원리들을 분석적 진술로, 적절한 과학적 언어 L에서의 ‘L-진리(L-truths)’로 ‘합리적으로 재구성한다(rationally reconstruct)’
; 이러한 합리적 재구성 전략은, 몇몇 종 개념들은 귀납적인 것이 아니고, 이론적 용어와 관찰가능한 용어를 이어주는 특정한 ‘가교 법칙(bridge laws)’이나 ‘대응 원리(correspondence principles)’는 언어적 관습의 문제라는 입장에 드러나 있다
; 포괄적 유명론이 옳다면, 그것은 과학적 실행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서 관찰불가능한 것들에 대한 ‘형이상학적’ 이해에 대한 언급을 제거해 준다
; 그리고 그 제거는 본질적으로 로크식의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 합리적인 과학적 실행이 관찰불가능한 것에 대한 이해를 요구하는 것으로 보이는 경우, 관련된 판단은(judgements) 선험적으로(a priori) 관습적 정당성을 가지는 것으로 재구성된다
; 방법론적으로 중요한, 관찰불가능한 것들에 대한 귀납적인 주장인 법칙이나 일반화를 관습적인 것으로, 선험적인 것으로 다룸으로써 방법의 이론의존성에 대응하는 것이다
과학적 방법의 깊은 이론의존성을 수용하기 위한 경험론자들의 다른 전략은 자연종에 대한 전통에 드러나 있다
; 방법론적 실행이 관찰불가능한 것들에 대한 귀납적인 이해에 의존하는 것으로 보이는 경우, 그 방법론적 실행은 관찰불가능한 것들 대신에, 속성 상관관계 혹은 다른 방법론적으로 적절하지만 형이상학적이지 않은 것들에 의존하여 재구성된다
; 따라서 이론의존적인 방법들은 귀납에 대한 2차 귀납의 문제로 분석된다
- Natural Kinds and the Naturalistic Epistemology of Science
1.0. The Failure of Foundationalism
자연종에 대한 최신의 열광은, 종 정의의 방법을 포함한 이론의존적인 과학의 방법들에는 실재론적 해석이 필요하다는 실재론자들의 주장에서 나타난다
; 이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특히 이런 방법들에 대한 경험주의자들의 세련된 해결책의 가능성을 막지 않은 채로, 실재론을 옹호하는 한 가지 중요한 귀추 논증을 검토해 봄으로써 몇 가지 중요한 인식론적 결론을 이끌어내 보고자 한다
1. 실제 과학적 실행에서 한 이론 T가 한 덩어리의 자료 D에 의해 뒷받침된다는 것은
iff
(a) T가 그 자체로 투사가능하고
(b) D의 자료가 T의 예측을 입증하거나 T에 기반하여 설명되고
(c) T에 대응되는 각각의 중요하게 투사가능한 이론 T′에 대해 T′의 예측을 논박하거나 그것의 설명적 지략에 유의미한 의심을 던지는 자료가 D에 있고
(d) D의 자료가 획득된 실험 혹은 관찰 상황이, 관련된 상황에 대한 투사가능한 이론에 의해 제시되는 가능한 실험적 혹은 관찰상의 인공물에 대한 적절한 통제를 지닌다
2. 투사가능성 판단은 거의 대부분 이론적 타당성에 대한 판단이다. 한 이론은 그 이론이 관찰불가능한 현상과 관찰가능한 현상 모두에 대해 주장하는 것이 확정된 배경 이론과 일관적인 그 범위에서 투사가능하다
3. 투사가능성 판단은 배경 이론들의 관찰적인 면뿐 아니라 이론적인 면에도 좌우된다. 일반적으로 경험적으로 동등한 두 배경 이론들의 집합 중 어떤 하나에 의해서 투사가능한 것으로 판단된 한 이론이, 나머지 하나에 의해 투사가능한 것으로 판단된 이론들 중 어느 것과도 경험적으로 동등하지 않을 수 있다
4. 투사가능성 판단은 새로운 자료나 이론적 통찰에 의해 요구되는 배경 이론의 수정에 비추어, 언제나 경험적으로 수정될 수 있다
5. 따라서 투사가능성 판단은 과학적 방법의 확실성에 대한 그 기여가 배경이론에 나타난 지식들에 의존하는, 귀납적인 판단이다 (전제 1, 2, 4로부터)
6. 그 지식은 관련된 배경 이론들의 경험적 내용을 넘어서며 부분적으로 ‘이론적인’ 전제들로부터 만들어진 귀납 추론의 형태를 가지는 논증으로부터 ‘추출된다’
7. 따라서 투사가능성 판단에 대한 최선의 설명은, 그 판단이 관찰가능한 현상뿐 아니라 관찰할 수 없는 현상에 대한 대략적인 지식으로부터의 귀납적 추론을 반영한다는, 실재론적인 설명이다
; 이 논증의 전제들은 아주 잘 정립되어 있기에, 경험주의자들의 가장 그럴듯한 논증이 앞서 말했던 재구성과 같은 것을 7번 단계 대신 채택하는 동시에 1번에서 6번 단계까지는 받아들일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합리적이다
; 현대(modern) 인식론은 지식에 대한 토대주의적 이해가 지배적이었다
; 토대주의는, 모든 지식이 인식론적으로 특권적인 근본적 믿음들의 핵심으로부터 정당화될 수 있다고 말하는 전제 토대주의(Premise foundationalism)와, 정당화될 수 있는 귀납 추론의 원리들은 궁극적으로 선험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 추론 원리들로 환원될 수 있다고 말하는 추론 토대주의(Inference foundationalism)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 자연주의적 인식론에 대한 최근의 연구는 토대주의가 근본적으로 잘못되었음을 강하게 주장한다
; 일반적인 지각적 지식에 대해 전제나 추론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투사가능성 판단들의 이론의존성에 대한 과학적 실재론과 세련된 경험주의의 대응은 토대주의가 완전히 잘못되었음을 보여주었다
; 그 대응이 보여주듯 만약 모든 귀납적 추론이 귀납적인 투사가능성 판단에 의존한다면, 추론 토대주의는 완전히 틀린 것이 된다
; 자연 현상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의 경우 우리는 선험적 정당성을 결여한 추론 원리들에 언제나 의존해야 한다
; (앞으로 제시할) 실재론자들과 세련된 경험주의자들 모두가 동의하는, 인식론에서의 급진적 우연성(radical contingency)은 자연종 이론의 적절한 범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실이다
1.1. Radical Contingency and Natural Kinds
초기 자연종 이론가들은 성공적인 귀납적 일반화를 위해, 세계의 실제 인과적 구조를 나타내는 방식으로, 귀납적으로 정의된 종류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인 중요한 상황이 있다고 생각했다
; 이 경우 자연종들은 투사가능성 판단을 내리는 데에 자연을 따르는 전략을 사용했다
;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투사가능한 일반화를 식별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 인과적 구조를 정확히 나타내는 방식으로 귀납적인 그런 자연종들을 정의했다
; 지금 보이드의 물음은, 자연을 따르는 것을 필요로 하는 경우들이 얼마나 일반적이냐는 것이다
; ‘과학이 덜 성숙했을 때’ 혹은 ‘아주 가끔’이라는 대답이 나올 수 있다
; 투사가능성 판단에 있어 자연을 (대충) 따르는 것은 선험적인 것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 통계적 기법들이 그런 판단을 뒷받침하는 데에 이용가능해지기 이전에, 과학적 탐구의 아주 초기 단계에서만 필요한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 하지만 우리가 확인했던 것은, 귀납 이론에 나타나는 의견 일치에 따르면 그 대답은 ‘항상’이라는 것이다
; 투사가능성 판단은 언제나 귀납적이어서, 귀납이나 설명을 목표로 할 때 우리는 언제나 자연종에 대한 이론에 의해 권고되는 의미론적 기구 같은 것을 필요로 한다
; 이런 답변이 귀납에 대한 세련된 경험주의적 그리고 세련된 실재론적 이해 모두에 의해 정당화될 수 있음에 주목하자
; 실재론자들과 경험주의자들은 심지어 종과 귀납에 대한 그들의 공통적 통찰에 대해 실재론적으로 들리는 표현인, 귀납이나 설명에 유용한 종들은 언제나 ‘세계를 그 마디에 맞춰 자른다’에도 동의할 수 있다
; 물론 이 표현에 대한 해석은 방법의 이론의존성에 대한 그들의 해결책 사이의 차이에 대응하여 그만큼 다르다
; 귀납과 설명에 있어 우리는 그 정의가 명목상으로라기보다는 귀납적으로 자연을 따르는, 종들을 언급한다
1.2. The Scope of the Expanded Theory of Kinds
; 자연종 이론의 범위에 대해서는 어떤 교훈이 따라나올 수 있을까
; 그 범위는 꽤 넓을 것이다
; 종의 정의가 꽤 복잡하게 자연주의적인 특징과 관습적 특징을 결합하고 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 자연종에 대한 전통적인 설명의 범위는, 그 종이 귀납과 설명에 사용되는 그 범위까지가 적절할 것이다
2. The Theory of Natural Kinds Extended
2.0. Property-Clusters and Natural Kinds
해킹은 경험주의적 전통을 따라 자연종은 필요충분조건들의 집합에 의해 정의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 해킹은 이런 조건이 만족되지 않는 종들의 경우 – 속성다발종 – 다발 내의 속성들을 결속시켜주는 것은 자연이 아닌 인간의 사회적 결정이라고 믿는다, 이때 자연종 이론의 범위는 속성다발종에 대해 부적합하다
; 연관되는 속성들의 통합(혹은 결속, unity)이 오로지 혹은 주로 관습적인, 그런 속성다발종이 있는지의 여부는 흥미로운 질문이다
; 보이드는 그 반대인 속성다발종 – 즉 속성 다발들의 결합이 개념적(conceptual)이라기보다는 인과적인 종들 – 이 많이 존재함을 보이고자 한다
; 보이드가 제시하는 속성다발종은 자연종에 대한 전통적 이론에 적합한 것이다, 자연종은 방법론적으로 중요한 속성들과 인과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며, 종이 필요충분조건들의 집합으로 정의된다 하더라도 그 자연스러움은 더 넓은 종류의 속성 상관관계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다
; 보이드는 다른 논문에서 이런 속성다발종이 중요한 자연종들에서 실제로 나타남을 주장했다
; 다발 내의 속성들의 결속이 개념적이기보다는 주로 인과적인 것을 제외하고는 그 정의가 일상언어 철학자들에 의해 상정된 속성다발의 정의와 매우 유사한, 많은 과학적으로 중요한 종들이 있음을 주장했다
; 이런 항상적 속성다발종(homeostatic property cluster kinds)의 자연적 정의는 동시에 발생하는 속성들을 가지는 다발의 구성원들과 그 동시 발생을 야기하는 항상적 기작에 의해 결정된다
; 종에 포함될 자격을 결정하는 데에 이런 속성들과 항상적 기작들 중 어떤 것이 중요하고, 또 얼마나 중요한지는 귀납적인 이론적 질문이다
; 다발에 몇 속성이 없거나 몇 기작이 작동하지 않는 불완전한 항상성의 경우에는, 가끔 이론적 고려나 방법론적 고려 중 어느 것도 대상을 종에 할당해 주지 않아서, 항상적 속성다발의 정의가 종에 포함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을 명시하는 데 실패하기도 한다
; 속성다발의 형성과 미결정성은 모두 귀납적으로, 설명적으로 유의미한 인과적 구조에 대응되는 범주를 이용하는 근본적인 인식론적 작업에 의해 설명된다
; 특히, 이런 자연적인 정의의 범위의 미결정성은 과학적으로 misleading한다는 점에서 자연적이지 않은 정의를 제공하지 않고는 해결될 수 없다
자연종의 전형적 사례인 생물종들은 항상적 속성다발종들이다
; 생물학에서의 귀납과 설명을 위한 생물학적 종의 적절성은 그 종의 구성원을 특징지어주는, 불완전하게 공유되고 항상적으로 연관된 형태학적, 생리학적, 행동학적 속성들에 의존한다
; 항상적 기작의 정의내리기 역할은 현대 종 개념에서 상호교배의 역할에 나타나 있다, 생식가능한 종들에 있어 개체들간의 유전물질의 교환은 종 특징적인 다른 속성들을 항상적으로 결속시키는 데에 본질적인 것으로 여겨지며 따라서 종의 정의에 나타나 있다
; 이런 자연종의 전형적인 사례들은, 최소한 하나의 합리적 재구성 하에서 자연종이 필요충분조건들에 의해 정의되어야 한다는 주장의 반례로 작용한다
; 자연종이 이런 정의를 가져야 한다는 요구는, 종의 정의가 세계의 인과적 구조를 따른다는 것에 동의한 순간 버려져야 했을, 언어적 정밀성에 대한 전통적인 경험주의적 이해의 유임으로서 분석될 수 있을 것이다
2.1. Social Construction and the Metaphysics of Social Kinds: The Metaphysical Innocence of Social Practice
(해킹과는 대조적으로) 자연종에 대한 이론은 사회종에까지도 확장되어야 하는가?
; 실재론자들과 세련된 경험주의자들에 따르면 귀납이나 설명에 관여하는 사회종들에 대해서는 확장이 필요할 것이라는 고려가 있을 것이다
; 이러한 고려에 반대하여 두 가지 그럴듯한 반대논증이 제시된다
; 사회종에 대한 정의의 채택은 연구 중인 사회적 대상들의 속성에 실질적이며 헤아리기 어려운 영향을 끼친다
; 첫째는 형이상학적 고려로, 사회종 정의는 실제 인과적 구조에 맞추어져야 하지만, 사회 현상의 인과적 구조가 사회 이론과 사회종에 대한 우리의 정의에 의존하게 되는 것은, 그 정의가 자연종에 대한 실재론적이나 경험주의적 설명으로는 다룰 수 없는 이론의존적이거나 심리의존적인 방법을 인과적 구조와 연결시키는, 그런 인과적 구조를 만들어 버린다
; 두번째는 인식론적 고려로, 사회종이 귀납과 설명에 적합하기 위해서는 자연주의적 정의를 필요로 하지만, 사회 구조가 그것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의존하는 것은 너무나 심오하고 우리의 이해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어서, 사회적 사안에 대한 귀납과 설명이 불가능해진다
; 첫 번째 반대논증에 대해 더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 과학적 실재론은 다양한 사회적 구성주의와 다음과 같은 점에서 종종 대조된다 – 과학자들이 연구하는 실재는 그들의 이론이나 이해와 무관하다는 점에서 ‘심리 독립적’이라는 점을 실재론자들은 받아들이며 구성주의자들은 부정한다
; 과학자들이 연구하는 어떤 현상들, 특히 사회 현상들은 바로 그 현상들에 대한 이론의 구성에 관여하는 사회적 실행의 측면들에 인과적으로 의존하는 속성들을 가진다, 이런 의미에서 사회 현상들은 이론 독립적이지 않다
; 가끔 실재론은 과학의 소재가 ‘주로 이론 독립적임’을 함축한다고 말해지기도 한다
; 이에 따르면, 만약 어떤 과학에서 탐구되는 대상의 인과적인 이론 의존성이 예상보다 훨씬 크다면 그 과학에 대한 실재론은 위태로워진다
; 실재론에 대한 이런 해석을 통해 보았을 때, 우리가 분류하는 사회적 현상의 속성들에 대한 우리의 분류의 실행이 가지는 영향력은 사회적 연구에 대한 실재론을 부인할 것이며 따라서 자연종에 대한 실재론적 이해의 범위는 확장되지 못하게 된다
; 경험주의자들도 실재를 이론 독립적인 것으로 여긴다는 점에서 같으므로, 자연종 이론에 대한 경험주의적 견해 또한 확장되지 못할 것이다
; 이때 실재론자들과 경험주의자들이 구성주의자들과 실재의 이론 의존성의 정도에 대해 의견을 달리한다고 봐서는 안 된다, 의견의 불일치는 그 의존의 본성에 있다
; 실재론자들과 경험주의자들은 이론의 채택이 이해의 대상에 인과적 영향을 준다는 것을 부정할 필요가 없다, 그들이 부정하는 것은 그런 이해의 채택이 연구 대상의 인과력에 인과적이지 않은, 논리적이거나 개념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2.2. Classificatory Causation and the Possibility of Social Knowledge
분류의 실행이 가지는 인과적 영향력이 정말 사회 연구에서의 귀납과 설명을 불가능하게 만드는가? – metaphysical innocence of social practices를 받아들인다면 그렇지 않다
; 물론 분류의 실행의 효과가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방법론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부정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한다
; 보이드가 의심하는 것은, 그 효과가 사회적 지식을 아예 불가능하게 만들 만큼 침투적이고 헤아리기 어려운 것인지이다
2.3. Social Construction, One Last Time
앞선 논증들로부터 나올 수 있는 한 가지 반응은, 실재론이나 세련된 경험주의에서 발전된 자연종 이론은 경험론자나 실재론자의 해석이 적절한 모든 분야의 지식에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 한편 자연과학(physical science)이나 생물학에서의 연구와 달리 구성주의적 해석이 필요하다는 것이 사회 연구의 특성이라는 반응도 있을 것이다
; 이런 선택적 구성주의(selective constructivism)는 사회 연구에 있어 사상(ideology)의 영향뿐 아니라 사상의 결정성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견해다
; 보이드는 이런 접근이 유망하지 못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 우리는 어떤 연구 분야에 대한 실재론을 그 분야가 사회적 실행의 형이상학적 결백의 원리가 적용되는 지식을 생산해낸다는 견해로서 이해해야 한다
; 그런데 사회 연구라는 특별한 경우에 있어 실재론과 경험주의를 거부하고 구성주의와 받아들이는 제안은, 사회적 이론화(theorizing)의 경우에는 형이상학적 결백을 거부하고 동시에 다른 종류의 사회적 활동에의 영향 측면에서는 형이상학적 결백을 받아들이게 된다
; 이런 입장은 일관성을 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