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독] Natural Kinds, Quine

Quine, “Natural Kinds”

What tends to confirm an induction?
: Hempel’s puzzle of the non-black non-ravens
: Goodman’s puzzle of the grue emeralds

두 역설은 유사성과 종에 대한 논의와 연결된다
; 우리는 왜 다음 에메랄드가 grue가 아니라 green일 것이라 예측하는가?
; 직관적인 답은 유사성에 있다, two green emeralds가 two grue emeralds보다 유사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 Green things are a kind
; A projectible predicate is one that is true of all and only the things of a kind
; 따라서 초랑의 역설이 가지는 문제는 유사성 혹은 종에 대한 general notion이 없다는 것이다

사고와 언어에 있어, 유사성에 대한 우리의 감각보다 근본적인 것은 없다
; general term은 그것들이 가리키는 대상간의 유사성으로부터 generality를 얻는다
; 사실 우리는 어떤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배울 때 다양한 유사성(과거 현재 상황들간의 유사성, 말소리의 유사성)에 의존한다

종 개념과 유사성 개념은 단일한 개념의 변종들인 것 같다(공통된 토대가 있는 것 같다)
; 유사성은 종을 통해 정의될 수 있다 ex. 같은 종에 속하는 두 대상들은 유사하다
; 이렇듯 종 개념과 유사성 개념의 공통적인 토대 개념은 마치 논리학의 개념들처럼 가장 근본적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일반적인 유사성 개념을 논리학의 용어들과 연관지으려는 시도는 실패한다(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
; 가령 a와 b는 많은 공통 “속성”을 가지면 유사하다는 제안이나, a가 c보다 b와 더 많은 공통 속성을 가진다면 a는 c보다 b와 더 유사하다는 제안 등이 있다
; 속성을 가지는 것은 집합 이론으로 이해될 수 있는데, 이때 어떠한 두 대상도 수많은 집합의 공통 원소라 할 수 있다. 따라서 ‘a는 c보다 b와 더 유사하다’를 ‘a가 c와 공통적으로 속하는 집합보다 a와 b가 공통적으로 속하는 집합이 많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없다
; 집합 이론에서와는 달리 속성은 유의미하게 유사한 대상들 사이에서만 공유되어야 할 텐데, 이때 속성 개념 역시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속성 개념 위에서 유사성 개념을 설명하려는 시도는 유사성 개념을 정의하지 않은 채로 받아들이는 것보다 나을 것이 없어진다

한편 유사함이 같은 종에 속함을 뜻할 때, 유사성을 정도의 구분 없이 소박하게 예-아니오 차원에서 본다면 종 개념에도 문제가 생긴다
; 가령 모든 색 있는 대상들이 종을 이룬다면 모든 색 있는 대상들은 유사한 것으로 여겨지고, 그렇다면 모든 빨간 대상들의 집합은 종으로 여겨지기에 너무 좁게 된다(narrow)
; 또 모든 빨간 대상들을 종으로 본다면 모든 색 있는 대상들은 유사하게 여겨지지 않고, 그렇다면 모든 색 있는 대상들의 집합은 종으로 여겨지기에 너무 광범위하게 된다(broad)
; 종은 겹쳐질 수 있다(Kinds can overlap), 빨간 것들이 한 종을, 둥근 것들이 다른 종을 이룰 수 있다
; 유사함을 두 대상간의 관계를 넘어 세 대상간의 관계로 확장하면 종 개념은 겹쳐짐을 허용할 뿐 아니라 포함관계도 허용하게 된다, 모든 색 있는 대상들은 어떤 다른 대상들보다는 서로 더 유사하다고 볼 수 있지만 빨간 대상들이 유사한 것보다는 덜 유사하다
; 하지만 이렇게 종 개념을 이해하면, 어떠한 두 대상이라도 어떤 광범위한 종의 공통 원소가 될 수 있다

결국 이렇듯 종 개념을 통해 유사성 개념을 정의하는 것은 잘 진척되지 않는 것 같다

그렇다면 반대로, 유사성 개념을 통해 종 개념을 정의할 수는 없을까?
; 종을 ‘qualitatively spherical’한 집합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 우리가 원하는 종 표준을 훌륭히 예화하는 대상을 paradigm case(대표 사례), 원하는 종으로부터 일정 수준 이상 벗어난 대상을 foil(대조 사례)이라 하면, paradigm a와 foil b를 포함한 종은 a가 b와 비슷한 것보다 a와 비슷한 모든 대상들의 집합이 된다
; 따라서 a와 b만 있다면 우리는 paradigm a와 foil b를 통해 종을 규정할 수 있다(paradigm-and-foil definition of kind)
; 그러나 빨강의 사례를 고려했을 때, 이러한 정의는 우리가 원하는 종 개념을 줄 수 없다
; 빨강의 중심 색을 표준으로 택하자
; 이때 발생하는 문제는, paradigm case는 모든 종류의 모양, 무게, 크기, 냄새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어떤 한 paradigm case와의 전반적인 유사함의 정도는 그것의 빨간 정도뿐 아니라 모양과 무게 등에도 함께 의존할 것이다
; 비교를 통한 유사성 관계가 단지 비교를 통한 색깔 유사성 관계라면, 그러한 정의는 혼합된 유사성에서 순수히 색깔 종만을 분리해내지 못할 것이다

종 개념을 통해 유사성 개념을 정의하려는 카르납의 시도
; 집합의 모든 원소가 그 집합 외부의 어떠한 대상과 유사한 것보다, 집합 내에서 서로 유사하다면 그 집합은 종이다
; 이러한 구성은 굿맨이 ‘difficulty of imperfect community’라 칭한 문제에 부딪힌다
; 모든 빨갛고 둥근 것들, 모든 빨갛고 나무로 된 것들, 모든 둥글고 나무로 된 것들로 이루어진 집합을 떠올려 보자
; 이 집합의 각 원소들은 다른 원소들과 어떤 점에서든 유사하며 이 집합 외부에는 그것만큼 집합의 원소와 유사한 대상이 없다, 즉 이 집합은 카르납의 종의 정의를 만족시킨다
; 그러나 이러한 집합은 우리가 종을 통해 의미하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여기까지, 콰인은 유사성 개념 혹은 종 개념이 우리의 사고에 얼마나 근본적인지, 또 논리학이나 집합 이론에 얼마나 이질적인지 보여주었다. 콰인은 이제 이러한 개념들이 우리의 사고에 얼마나 근본적인지를, 그리고 그 개념들의 비 논리적 기원에 대해 더 이야기한다. 이어서는 유사성 혹은 종 개념이 과학이 진행됨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핀다. 그는 유사성 혹은 종 개념이 마침내 분해되는(dissolve) 것이 그 개념과 관련있는 개별과학 분과가 성숙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주장한다.

유사성은 근본적이다
;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유사성이 얼마나 근본적으로 나타나는지 살펴보자
; 우리는 실물 지시적 정의(ostension)에 의해 노랑이라 불리는 것을 처음 습득하고, 노랑 샘플과의 유사성에 근거하여 계속해 나간다. 노랑이라는 단어에서 지나치게 벗어나 적용해 본 후에는 그 false case를 반대 샘플로 쓰기도 한다. 결국 우리는 새로운 경우들에 있어 그것들이 in-group에 가까운지 혹은 out-group에 가까운지 고려해 나간다
; 이처럼 습득의 원초적 단계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것은 유사성에 대한 감각이다
; 이때 이 습득의 과정에서 유사성에 대한 감각을 사용하는 과정은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
; (우리는 각 요소별로 유사성을 비교하지 않더라도 유사성에 대한 하나의 종합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물론 굿맨이 제시한 문제에 맞닥뜨리긴 하지만서도)
; (물론 콰인은 실물 지시적 정의에서 출발해 유사성의 기준을 적용해 나가는 이러한 방식이 단어를 습득하는 유일한 방식도, 가장 흔한 방식도 아니라 말한다, 가장 기본적일 뿐이다)
; (이 과정에서 모든 합리적 기대는 유사성에 기대어 있고, 이러한 면에서 동물들 역시 같다. 동물들의 회피성 움직임이나 타액 분비 등은 동물들 역시 선천적인 유사성의 기준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어떤 점에서 분명 유사성의 기준은 선천적이다
; “prior spacing of qualities”, “innate qualitative spacing of stimulations”

귀납은 본질적으로 이러한 유사성에 대한 선천적 감각과 같다
; 실물 지시적 정의를 통한 언어 습득은 귀납의 사례이며, 이때 각 개인의 spacing of qualities는 다른 이의 것과 충분히 유사하다
; 언어 습득자는 유사성을 통해 자신의 노랑 샘플을 귀납하며, 다른 언어 습득자 역시 그 같은 유사성을 통해 ‘노랑’이라는 단어의 사용을 습득한다
; 귀납은 언제나 유사한 원인이 유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리의 희망을 표현한다
; 그러한 귀납이 실물 지시적 언어 습득에서 나타날 때, 실현되기 힘든 희망은 필연적인 결말이 된다(pious hope blossoms into a foregone conclusion)
; 인간 quality space의 동일성은 유사한 방식이 유사한 판단을 이끌어냄을 보장한다

나아가 추구되는 것은 우리 인간의 언어적 행동에 대한 일반화가 아닌 비인격적인 세상에 대한 일반화이다
; 사람들 사이의 quality space가 서로 일치하는 것은 확인했지만, 자연의 진리에 접근하기 위한 방법으로서의 귀납을 신뢰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quality space가 우주의 quality space와 일치해야 할 것이다
; 그러나 우리 유사성 감각의 동물적 비이성성(논리학이나 수학과의 무관함)은, 이 우리의 감각이 언어의 경우와 달리 우리가 만들어내지 않은 세계와 조화될 것이라 예상할 근거를 주지 않는다
; 실물 지시적 정의를 통한 언어 습득과 같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귀납을 신뢰할 근거는 철학의 지속되는 귀납의 문제다

콰인은 귀납의 문제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 우리의 선천적이고 주관적인 spacing of qualities는 어째서 우리의 귀납이 주로 성공할 정도로 자연 세계의 분류와 잘 일치하는가? (why does our innate subjective spacing of qualities accord so well with the functionally relevant groupings in nature as to make our inductions tend to come out right?)

; 그 답은 다윈에서 찾아볼 수 있다
; 인간의 선천적인 spacing of qualities가 유전 형질이라면, 가장 성공적인 귀납을 가능하게 한 spacing은 자연선택을 통해 우위를 차지했을 것이다

이때 콰인은 귀납을 정당화하는 데에 귀납적 일반화를 사용하여 순환 논법에 빠진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 그러나 콰인은 자신은 보다 자연주의적인(naturalistic)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변호한다
; 콰인은 철학을 과학에 대한 선험적 예비 지식이나 준비 작업과 같이 여기지 않는다, 과학과 연속적인 것으로 본다
; 그는 철학과 과학이 같은 배에 있다고 생각한다
; 우리는 바다 위에서 그 배에 타 있는 채로 배를 다시 고칠 수 있다(노이라트의 배)
; 배 외부의 좋은 위치는 없다, 철학적 정당화가 선행하지 않는다
; 따라서 오늘날 모든 과학적 발견과 모든 타당하게 보이는 과학적 추측은 다른 곳들에서와 마찬가지로 철학적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 그렇다면 콰인에게 귀납의 문제란 세계에 대한 문제가 된다
; a problem of how we, as we now are, in a world we never made, should stand better than random or coin-tossing chances of coming out right when we predict by inductions which are based on our innate, scientifically unjustified similarity standards > Darwin’s natural selection is a plausible partial explanation

귀납의 뚜렷한 실패를 주장하는 입장에서는
; 색은 우리의 선천적인 quality space의 왕이지만(우리의 경험에서 색보다 선명하고 뚜렷한 것은 없다), 자연세계에서는 부차적인 것이다
; 종과 종 사이의 아주 작은 감각 메커니즘의 차이마저도 색에 따른 대상의 분류에서 엄청난 차이를 낳을 수 있다
; Cosmically, colors would not qualify as kinds
; 물론 색은 식량을 모으는 단계에서는 유용할 수 있다, 단지 그러한 활동에서는 핵심적인 차이가 더 광범위하고 이론적인 과학에서는 중요치 않을 수 있는 것이다
; 인간의 선천적인 유사성 기준은 한 구에서는 유용하면서, 다른 한 구에서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

; 자연선택은 인간에게 color-slanted quality space와 그것을 넘을 독창성을 모두 주었다
; 인간은 과학적 목적에 맞는 수정된 유사성 기준과 수정된 종 체계를 발전시켰다
; 어류 개념에서 고래와 돌고래를 제외시킨 것, 캥거루와 주머니쥐를 설치류가 아닌 유대목으로 분류한 것 등이 수정된 이론적인 유사성 기준에 따른 결과다
; 이론적인 종은 반드시 직관적 종의 수정일 필요는 없다, 완전히 발달한 이론으로부터 나올 수 있다 ex. 양전하를 띄는 입자
; 선천적인 유사성 개념과 과학적으로 정교화된 유사성 개념 사이에는 단계적 차이가 있으며, 우리는 서로 다른 맥락에서 서로 다른 유사성 기준과 서로 다른 종 체계를 가진다
; 우리의 innate quality space는 정교화된 재분류와 함께 계속해서 기능한다

콰인은 유사성 감각 혹은 종 감각이 우리의 사고에 얼마나 완전히 스며들어 있는지 인지하기 위해, 유사성 감각이나 종 감각에 분명하게 의존해 있는 익숙하고 중요한 개념들을 살핀다
; 이런 개념들은 유사성 혹은 종을 통해 정의될 수 있거나, 나아가 더 이상 환원될 수 없다
; 콰인은 첫째로 성향(disposition) 개념을, 둘째로 인과(cause) 개념을 살핀다

성향 개념: 물에서의 용해성
; 어떤 대상에 대해 그것의 물에서의 용해성에 대해 논할 때, ‘그 대상은 물에서 언제나 용해된다’라고 말하는 것은 충분치 않다
; 그러한 진술은 물에서 용해되지 않더라도 물에 절대 들어가지 않게 될 대상에 대해서도 참이기 때문이다
; ‘그 대상이 물에 들어간다면 그것은 용해될 것이다’와 같이 말해야 할 것이다
; 이때 직관적으로, 어떤 대상이 물에 절대 들어가지 않음에도 그것을 용해되는 것으로 보는 것은, 그것을 실제로 용해되었거나 용해될 대상들과 같은 종으로 보는 것이다
; 우리는 실제로 물에서 용해되었거나 물에서 용해될 대상들로 집합을 구성한 후에, 그 집합을 종으로 완성시키는 다른 대상들을 추가한다. 그것이 물에 용해되는 종이다

인과 개념
; 흄은 인과를 불변 연쇄(invariable succession)로 설명했다
; 우리는 불이 열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고, 따라서 불과 관련된 것으로 분류되는 각 사건에는 열과 관련된 것으로 분류되는 사건이 뒤따른다고 할 수 있다
; 이런 설명에 따른다면, 래리 부인의 헛간에서 램프를 넘어뜨린 일이 시카고 화재를 야기했다고 말하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 이는 래리 부인의 사건이 한 집합에 속하고, 시카고 화재가 한 집합에 속해서 그 두 집합 사이에 불변 연쇄가 일어나는 것을(한 집합의 각 원소에 다른 집합의 한 원소가 뒤따르는 것) 의미할 수는 없다 – 이 표현은 사소하게 참이며 너무 약하다
; 한 사건 뒤에 다른 사건이 따르게 된다면, 두 사건은 불변 연쇄가 일어나는 ‘특정한’ 집합들에 속하게 된다
; 우리는 그 집합들을 임의로 조작할 수 있다
; 우리가 관심있는 두 사건들 중 첫 번째 사건을 포함한 채로, 첫 번째 집합에 어떤 임의의 사건을 포함시키고, 두 번째 집합에 두 번째 사건과 함께 첫 번째 집합에 포함된 다른 사건 다음에 일어나게 될 다른 사건을 포함시키면 된다

; 이때 종은 집합과 달리 구별짓기를 가능하게 해 준다
; 한 사건이 다른 사건을 야기했다고 말하는 것은, 두 사건이 불변 연쇄가 일어나는 각 종에 속한다고 말하는 것이다(are of kinds between which there is invariable succession)
; 한 집합에 속하는 한 사건과, 다른 집합에 속하는 다른 사건이 있을 때 인과를 두 집합 사이의 시간적 연쇄를 통해 설명한다면 집합을 임의로 조작할 수 있으므로 인과를 잘 설명하지 못한다. 반면 인과관계에 있는 두 사건을 한 종에 속하는 한 사건과 다른 종에 속하는 다른 사건으로 보고, 종과 종 사이의 불변적인 연쇄의 존재를 가정한다면 인과가 설명될 수 있다

여기까지 우리는 종 개념 혹은 유사성 개념이 결정적으로 성향 개념, 가정법 조건문, 단칭 인과 문장과 연관되어 있음을 논의했다
; 과학적 관점에서 이러한 개념들은 평판이 좋지 않다(disreputable)
; 그러나 이러한 개념들 중 몇은 모든 습득에 있어 핵심적인 것으로, 귀납적 일반화와 예측의 과정에 특히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 It appears that science is rotten to the core
; 하지만 과학은 분명 부정할 수 없는 생산력을 지닌다

여기서 부패는 최선의 모형이 아니다, 인간 진보가 더 나은 모형이 될 것이다
; 상대적인 유사성에 대한 감각은 인간의 동물적 자질 중 하나이며, 그것이 자연의 규칙성과 잘 맞아떨어져 우리의 원초적 귀납과 예측에 있어 상당히 괜찮은 성공을 가져다준다면, 그것은 아마 자연선택을 통한 진화의 산물일 것이다
; 한 사람의 유사성에 대한 감각이나 종 체계는 점점 더 믿을 만한 예측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그가 성숙해감에 따라 발전하고 심지어는 복수 개가 된다
; 이러한 발전은 유사성에 대한 즉각적이고 주관적이며 동물적인 감각으로부터, 과학적 가설 등에 의해 결정되는 객관적 유사성으로의 발전이다
; 유사성 기준의 이러한 진보는 진흙 투성이 야만인에서 시작한 인류의 진보에 대한 일종의 요약이다

하지만 이론적 단계에서도 유사성 개념은 여전히 진흙 투성이인 개념이다
; 우리는 충분한 과학적 용어로 유사성 개념에 대한 정의를 내리지 못했다
; 유사성 개념은 과학의 특정 분과들에서 부분적으로 정의될 수 있다
; 가령 화학에서는 화학적으로 중요한 종류들의 상대적 유사성이 완전하게 화학적 용어들로 표현될 수 있다
; 나아가 이로부터 paradigm-and-foil 정의에 의해 똑같이 수용할 만한 종 개념이 도출될 수 있다

철학적 혹은 보다 광범위한 과학적 동기는 우리로 하여금 계속해서 근본적이고 절대적인 유사성 개념을 찾게끔 한다. 이러한 자연적인 유사성 개념에 대한 욕구는 모든 것들을 그 원소들로 환원시키려는 아주 오래된 욕구와 동일시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과학적 정신을 전형적으로 보여준다.

전 자연적 범위에서 상대적 유사성에 대한 단일한 개념을 합리화하려는 생각은 형이상학적으로 매력적이다. 한편 여전히 몇몇 특정 과학 분과에 관련된 유사성을 포착하기 위해 더 국지적으로, 더 피상적으로 유사성 개념을 합리화하려는 욕구 또한 남아 있다.

상대적 유사성 개념은 각 다양한 과학의 개별분과에 가장 적합하다.

환원되지 않는 유사성과 종 개념이 더 이상 필요치 않아지는 것은, 과학 개별분과가 성숙했다는 특별한 증거로서 여길 수 있다. 유사성 개념의 이러한 경과는 우리가 무질서(unreason)에서부터 과학으로 진화해 가는 패러다임을 보여준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