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철학] 정신적 현상의 특징과 기준

본 [심리철학] 항목은 교수님께 동의를 얻고 2020년 2학기 서울대학교 ‘심리철학’ 강의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힌다. 내용 흐름은 수업과 같은 순서를 따르고 있으나 수업 자료를 최대한 풀어 쓰려 노력했다. 본 글에는 틀린 내용이 있을 수 있음을 밝히며, 그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 사전 문의 없이 무단으로 복제, 배포하는 행위는 금한다.


정신적 속성과 물리적 속성을 나눠주는 기준은 무엇인가? 정신적 속성에 공통적인 특징이 있는가?

인식론적 기준
; 지식적인 측면에서 정신현상에 관한 지식과 물리현상에 관한 지식이 완전히 다르다
; 정신현상에 관한 지식의 특성
• 직접성, 즉각성: 정신적 상태에 관한 나의 지식은 증거나 추론에 의지하지 않는다, 모종의 정당화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
• 사밀성, 주관성, 일인칭적 특권: 마음 상태를 가지는 주체만이 직접 알 수 있다, 특권적 접근을 가진다, 당사자와 제삼자 사이의 비대칭성
• 오류불가능성; 내가 나의 마음 상태에 대한 어떤 믿음을 가지고 있으면 그 믿음은 반드시 참이다, 실제로 나는 그 상태에 있다
• 투명성; 내가 어떤 마음 상태에 있으면 나는 내가 그 마음 상태에 있음을 반드시 안다, 자기고시적
; 오늘날 정신현상에 관한 지식이 어느 정도의 인식적 우월성은 가지지만 완전히 오류불가능하지는 않다는 생각과 무의식에 대한 믿음이 받아들여지며, 오류불가능성과 투명성은 너무 강한 기준으로 받아들여진다.
; 물리현상에 관한 지식은 이런 특성들을 전혀 가지지 않느냐에 대해서는 답할 수 없다, 반례로 신체적인 움직임이나 위치에 관한 지식은 직접적으로 알 수 있다는 것이 제기된다

지향성
; 마음 상태는 어떤 것에 대한 것, 어떤 것을 지향하는 것, 즉 지향성을 가짐, 지향적 마음 상태
; 지향적 상태들은 믿음에 대한 내용, 욕구에 대한 내용, 의도에 대한 내용 등 문장으로 표현될 수 있는 표상 내용을 가진다, 세계를 표상한다
; 이러한 상태들을 명제 태도라 부르기도 한다, 명제로 표현될 수 있는 것에 대한 태도들

브렌타노는 지향성을 정신적 현상에만 배타적으로 성립하는 것으로 보았다(정신 현상들은 모두 가지고, 물리 현상들은 전혀 가지지 않는 것)
Q1. 지향성이 정말 모든 심적 상태들이 가지는 것일까? 어떤 것을 표상하지 않는 정신적 상태도 있지 않을까?
• 고통/가려움과 같은 감각, 우울감과 같은 감정
Q2. 물리 현상들은 절대 지향성을 가질 수 없을까? 내용을 가지는 물리적 상태는 없을까?
• 언어는 분명 표상하는 의미가 있다. 지향성을 가진다. 컴퓨터의 부호, 그림, 지도, .. 이런 것들도
• 그러나 이것들이 가지는 지향성은 정신이 가지는 지향성과는 구별될 수 있다. 이 지향성은 우리가 기호들에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이것들이 어떤 특정한 상태를 표상하는 것은, 특정 의미를 가지는 것은, 인간이 그런 식으로 기호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즉 언어는 어떤 것을 표상하지만 본래적으로 지향성을 가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사람의 해석을 통해 지향성을 가지는 것이다.

마음 상태들의 거친 구분(둘 다일 수도 있음)
; Q1과 관련한 구분
• 지향적 상태들: 내용을 가지는 상태들
• 질적인 상태들: 질적인 특성을 가지는 상태들, 느껴지는 독특한 방식이 있는 상태들, 그런 특징을 질적 특징/현상적 특징/감각질이라 부른다, ex. 고통 상태, 가려움 상태, 빨간색을 보는 경험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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